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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PC 시장 부진 전망에 시간외 주가 20%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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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10.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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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 매출 급증했으나 메모리값 상승·서버영 반도체 생산 차질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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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인텔 본사 출입구를 앞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EPA 연합
인텔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과 장기적인 PC 시장 침체 전망을 내놓으면서 회사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은 2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 16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65억6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3분기 순이익은 3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40억6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인텔은 4분기 매출을 150억~16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0.25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시장 전망치는 매출 172억9000만 달러, 조정 EPS 0.45달러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으나 PC를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및 피지컬 AI 부문 매출은 81억 달러로 5% 감소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매출은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강한 고객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공급 문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PC 수요 둔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PC 시장 부진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PC 구매가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반도체 사업도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탄 CEO는 이달 초 이스라엘 키르야트가트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수주간 가동이 중단되면서 4분기 일부 서버용 칩 출하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해당 공장 사고로 매출이 약 3억 달러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다음 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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