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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영업손실 805억…‘체질 개선’ 발판 삼아 4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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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10. 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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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수익 제외 수익성 개선 지속
북미 LFP 공급망 강화로 성장 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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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전경./SK온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판매 부진 속에서도 본원적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전사적인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수익 구조를 다지는 한편,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ESS 사업 확대로 돌파하고, 4분기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9일 SK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5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8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을 줄였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회사는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본원적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요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SK온은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생산·공급 운영을 최적화하고 전사적인 원가 절감을 추진해 고정비 부담과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판매량 회복에만 기대기보다 사업 체질을 바꿔 실적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돌파구는 ESS다. SK온은 미국 네오볼타와 약 9GWh 규모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파우치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ESS 시장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려는 행보다.

소재 공급망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재 기업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과 ESS용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조달 기반을 마련했다.

북미 ESS 사업 확대에 필요한 소재 공급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중국산 공급망을 찾는 고객사의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4분기에는 전기차 배터리 판매 회복과 ESS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SK온은 주요 고객사의 판매 물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 동향과 일부 지역의 정책 지원을 토대로 수요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 역시 주요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현지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 확대가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 회복 속도와 고객사별 판매 흐름에 따라 실제 실적 개선 폭은 달라질 수 있다.

SK온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객 수요에 맞춰 생산·공급 체계를 최적화하고 원가 절감을 지속하는 한편, ESS 추가 수주를 통해 사업 규모와 수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은 "국내외에서 확보한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북미 및 국내 고객들과 추가 수주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에서는 비중국산 공급망과 현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문의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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