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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미래운용 등 증권까지 번진 해킹사고…금감원, 현장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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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6. 10.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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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고객정보 3만8천여건 유출<YONHAP NO-5725>
28일 서울 중구 대신증권 /연합
은행권을 시작으로 이어진 해킹사고가 금융투자업계까지 번졌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과 대신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해킹 침해 사실을 파악했다. 현재 금감원은 대신증권과 빗썸에 현장점검반을 보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에는 아직 현장점검반이 투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금융당국은 금융업계에 확대되고 있는 해킹 사고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사고원인 파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전 금융업권에 확대되는 해킹사고에 긴급 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후 청와대는 송기호 3차장 주재로 금융위 관계자들과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기관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송 차장은 "금융 분야 해킹은 국민의 재산과 금융 신뢰에 직결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과 2차 피해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중소 금융사 등 보안 여력이 부족한 곳이 보안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도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감원, 금융보안원 DAXA, 빗썸 등과 함께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빗썸 측은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빗썸·자회사·협력업체 등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으며 고객 정보 유출 여부는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가 아닌 임직원 업무 지원 시스템이 침해를 받은 것으로 현재까지 고객 대상 정보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이날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IP의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침해사고 보고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즉시 관련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현재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정밀 조사 중이다. 또한 이번 침해 대상이 된 시스템은 개인고객 대상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 정보 유출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3만 8490명 고객들의 개인 및 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 서버에 비정상적 접근을 확인해 금융당국에 먼저 신고조치를 한 이후, 자체 조사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해킹에서 유출된 항목은 고객명과 이메일, 통신 ID, 은행명, 주소 등이며 계좌번호나 휴대번호 등은 암호화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신용)정보 유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보호와 재발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책임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금융권에서 이같은 침해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금융당국이 파악한 금융권 피해 규모는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업, 가상자산업자 등 16개에서 발생했으며 약 1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항목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민번호, 이메일 등이 포함돼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은행권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해킹사고로 인해 금감원이 금융사 자체적으로 점검을 주문한 뒤에도 이같은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는 지난 6일까지, 증권과 보험업권 등은 8일까지 자체 점검을 마쳤다. 업계에선 금감원의 IT 점검 인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해킹 사고가 터지면서 이를 방지할 여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체적인 점검과 보안 태세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AI기반 해킹 수법은 취약점을 빨리 찾아내기 때문에 대응이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업권 전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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