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투표지 공개검증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범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올공 정치'를 통한 당내 지지층 결집에, 한 의원은 국회에서의 대여 공세에, 오 시장은 시정 성과와 당내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각각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세 사람의 선호도가 접전을 보이면서 향후 주도권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길리서치가 KNA25·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25∼26일 실시해 전날 공개한 범보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한 의원은 14.0%, 오 시장은 13.7%, 장 대표는 11.7%를 기록했다.
우선 장 대표는 당원 중심의 지지 기반을 다지며 강경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올림픽공원 투표용지 공개검증 현장을 찾은 것도 선관위 특검 도입을 요구해 온 지지층과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장 대표 선호도는 24.1%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11.2%로 가장 낮았다. 당내 기반은 상대적 강점이지만, 이를 중도층과 무당층으로 넓히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포토] [2026 국감] 한동훈 의원 '국회 외통위 종합감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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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한 의원은 무소속의 한계를 국회 활동과 대여 공세로 돌파하는 모습이다. 국정감사 기간에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여 저격수'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당 조직을 통한 세력화보다 의정활동의 선명성을 앞세워 독자적인 지지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다.
중도층 선호도에서 한 의원은 16.6%로 세 사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도층의 지지를 발판으로 무소속의 한계를 넘어 정치적 기반을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26 서울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한마당 축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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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6 서울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한마당 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 시장은 항소심 무죄 판결 이후 서울시정에 집중하면서 정치적 활동 공간을 넓히고 있다. 당권 경쟁에 곧바로 뛰어들기보다는 시정 성과를 쌓고 당내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 시장의 보수층 선호도는 20.3%로 세 사람 중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16.8%, 대구·경북에서는 23.4%를 기록했다. 수도권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전통적 보수 지지층까지 접점을 넓힐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