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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탄핵·특검 공세에 피로감…장동혁 ‘민생’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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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10. 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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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소방공무원과 대화-2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안전한 현장을 위한 소방공무원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이병확 기자
국민의힘이 국정감사 이후 민생·정책 행보를 강화하며 국면 전환을 모색한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특검 공세에 맞서 대여투쟁을 이어가되, 민생 현안과 정책 대안을 전면에 내세워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을 부각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쟁에 매몰된 야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이날 소방공무원들과 만나 현장 안전과 처우 개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오는 30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벼 수확 현장을 찾는다. 보수 지지층과의 접점을 다지면서 농업 현장의 목소리도 듣겠다는 행보다.

정책 역량을 드러낼 후속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 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2027년도 예산안 관련 중점 사업과 증액 필요 분야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부동산특별위원회도 재가동한다.

최근 출범시킨 민생·정책 플랫폼인 당근위원회를 통해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의 현장 방문과 주간 정책토론회도 추진한다. 예산·주거·부동산 등 국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으로 정책 의제를 넓혀 민생 중심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행보에는 민주당의 탄핵·특검 공세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민주당이 정쟁에 치중하면서 민생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민생 챙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대법원장 '스토킹'에만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은 '민생·정책·책임 국감'을 내걸었지만, 국민이 지켜본 것은 정권의 추한 속살을 감싸는 '방패막이' 그리고 사법부를 겨누는 '압박'뿐이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 개인에게도 민생·정책 행보는 정치적 외연을 넓히기 위한 과제다. 연임이나 차기 대권 도전을 모색하려면 강성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까지 지지 기반을 확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 등 중도보수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장 대표의 노선 설정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지지층의 결속을 유지하면서 중도층의 공감을 얻을 정책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가 향후 정치적 입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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