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조사 최종 성과 보고 종합토론…내년 공식 제출
|
26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전문 조사기관과 함께 고부관아터 추정지인 고부초등학교 일원 1만 7370㎡를 대상으로 현장 정밀 지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팀은 학교 안팎에 노출된 초석과 기단석 등을 토대로 관아 건물로 추정되는 유구의 위치를 측량했다. 고부관아 해체 당시 목재 일부를 사용해 지은 주변 건물의 현황도 파악했다.
또 일제강점기와 학교 시설 건립 과정 등에서 이뤄진 땅깎기(절토)와 흙 쌓기(성토)로 지형이 훼손된 양상을 살폈다. 옛 관아 건물의 흔적을 기억하는 현지 어르신들의 구술도 기록해 향후 발굴조사와 사적 지정 구역 설정에 활용할 실증적 단서를 확보했다.
시는 이번 조사로 확보한 현장자료와 유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1월 4일 시청 구절초회의실에서 '제3차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지표조사의 최종 성과를 보고하고 전문가 종합토론을 거쳐 구체적인 사적 지정 신청 구역과 단계별 보존·정비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반영해 사적 지정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공식 제출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지표조사를 통해 1894년 반봉건과 평등 사상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고부관아터의 실체와 역사적 진정성을 현장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3차 학술토론회를 통해 학술적·물적 근거를 갖추고, 고부관아터가 국가사적으로 조속히 지정돼 동학농민혁명 시작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세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