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등 보안 경보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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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IT 및 보안 업계에 따르면 PHP 개발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안 취약점을 식별하고 긴급 수정 패치를 배포하며 즉각적인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그러나 보안 패치가 배포되기 전 관련 취약점 정보가 유출되면서 공격 시도가 단시간 내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기업과 정부가 패치를 적용하고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하는 사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와 아마존에는 수백만 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매슈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취약점 발표 전 수천 건 수준이던 공격 시도가 발표 직후 수만 건을 넘어 수백만 건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역시 광범위한 침해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티나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의 사태"라며 시스템 복잡성 증가에 따른 유지보수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번 여파로 전 세계 주요 인프라 서비스가 예방적 차원에서 잇따라 중단됐다. 일본에서는 노무라 증권·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전일본공수(ANA)·동일본여객철도 등이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으며 재무성·기상청·국세청 등 공공기관의 웹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중단됐다.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 역시 일부 자회사의 PHP 기반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
핀란드 국영 IT 서비스 기업 발리토는 웹 서비스 차단 후 야간 패치 작업을 진행해 점진적 복구에 들어갔으나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의 보안 경보도 상향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신 버전 업그레이드와 비밀번호·보안 키 변경 등을 포함한 긴급 보안 점검을 지시했다.
한국 역시 민간 부문 사이버 보안 경보 단계를 높이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구버전 시스템을 운용하는 조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독인 디지털산업협회(Bitkom)는 대기업 중심의 초기 패치는 빠르게 이뤄졌으나, 구버전 PHP를 사용하는 소규모 기업이나 복잡한 레거시 IT 환경의 경우 업데이트가 불가능해 시스템 전면 개편이 불가피할 수 있어 보안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