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IB 경쟁력 앞세워 IMA 7400억 모집
삼성, WM 비중 10.6%…고객자산 652조
4분기 주요 4개사 순익 21.6% 감소 전망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3395억원, 3615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30.7%, 26.0% 감소한 규모다. 한국금융지주(-56.6%)와 키움증권(-50.2%)의 감익폭이 50%를 웃도는 것과 비교하면 20~30%포인트가량 작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위탁매매 수익 감소를 IB·이자손익으로 일부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의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율은 각각 39.4%, 39.7%로 키움증권(-38.2%)과 비슷하다. 반면 NH투자증권은 IB·기타수수료가 5.3% 감소하는 데 그치고 이자손익은 3.9% 증가해 두 항목 합계가 전분기 3554억원에서 356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증권도 같은 수익이 2447억원에서 2438억원으로 사실상 유지된다.
두 회사가 확보한 IB·자산관리(WM) 사업 경쟁력도 위탁매매 외 수익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액 2조1393억원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IB가 발굴한 기업대출·인수금융 등을 자산관리(WM) 채널에서 판매하는 종합투자계좌(IMA) 4개 상품도 연속 조기 완판하며 총 7400억원을 모집했다.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연금 중심의 WM 사업을 확대해왔다. 상반기 순영업수익 중 WM 비중은 10.6%로 NH투자증권(6.1%)보다 높았다. 2분기 말 리테일 고객자산도 전년 동기보다 83.2% 증가한 6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액자산가와 연금 고객을 확보하며 주식매매 외 금융상품 판매와 자산관리 사업의 수익기반을 넓힌 것이다.
향후 관건은 4분기 실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 등 4개사의 4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4364억원으로 3분기보다 21.6%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거래대금 회복이 불투명해진 데다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과 조달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3분기에는 위탁매매 외 수익과 비용 감소로 감익폭을 줄였지만, 4분기에는 거래대금 회복과 운용손익 관리가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자산관리 모두 거래대금이 감소한 만큼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까지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과는 별개로 상반기와 같은 자금 유입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