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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PHP 보안 취약점 공개에 사이버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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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6. 10. 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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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12시부로 격상…"대규모 해킹 선제대응"
KISA "버전 확인 후 업데이트로 보안 조치해야"
배경훈 "전 부처 '원팀'으로 대응…보안점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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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세계 웹사이트 대다수가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에 정부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격상하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위기평가 회의 후 오후 12시부로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PHP 취약점으로 인한 대규모 해킹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주의' 경보 발령 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침해대응 인력을 증원하고,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게 된다.

21일(현지시각) PHP 개발진은 심각한 보안 취약점 2건을 공개하고, 취약점을 해결한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PHP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 관리자 페이지 등 다양한 웹 서비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전 세계 웹사이트 약 75%가 PHP를 사용하고 있으며 워드프레스·그누보드 등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 제작 도구도 PHP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은 공격자가 아이디·비밀번호 없이 인터넷을 통해 특수하게 조작된 요청을 보내는 것으로서 서버에 원하는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격에 성공할 경우 해커가 서버에 원격조종 파일을 몰래 설치하거나, 고객 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취약점은 개별 홈페이지의 프로그램이 아닌 PHP 자체의 보안 취약점으로 홈페이지 프로그램을 안전하게 만들었음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이에 KISA는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보안 업데이트 권고문을 게시했다. 권고문에 따르면 PHP를 사용하는 기업·기관은 운영 중인 모든 홈페이지와 시스템의 PHP 버전을 확인하고, 최신 버전으로 즉시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데이트 후에는 반드시 웹 서비스를 재시작해야 보안 조치가 적용된다. 또 PHP 8.1 이하 구버전은 공식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지원되는 상위 버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ISA는 CISO 신고기업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기업, 웹호스팅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이버위협정보 공유(C-TAS) 회원사 등에 관련 내용을 긴급 전파했다. 이어 국내외 보안업계와 협력해 공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은 "이번 PHP 취약점은 국내 수많은 홈페이지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공격코드까지 이미 공개된 만큼 매우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업 관점에서는 기존의 수동 점검 후 수일 내 패치라는 통상적인 취약점 관리 주기(SLA)로는 공격을 방어할 수 없으며, 인터넷 접점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차단 및 웹방화벽(WAF) 룰셋 선제 적용 같은 자동화된 대응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전 부처가 원팀으로 대응해야할 엄중한 상황으로 각 부처와 협력해 중소기업 대상 보안점검 및 조치 요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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