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정상·능선부터 물들어 11월 초~중순 절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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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 백운산 단풍은 10월 말부터 정상과 능선을 중심으로 물들기 시작해 11월 초부터 중순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을 향해 오르는 산행부터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쉬어가는 시간,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여행,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휴식까지 체력과 일정, 취향에 맞춰 백운산의 가을을 즐길 수 있다.
시는 능선을 따라 깊어지는 가을속 백운산 8개 등산코스를 소개했다. 백운산 단풍을 가장 역동적으로 만나는 방법은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으로 산을 오를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숲의 색과 산세가 조금씩 달라진다.
백운산에는 진틀·논실·용소·동동마을·성불교·어치·구황·청매실농원 등을 출발점으로 하는 8개 공식 등산코스가 구성돼 짧은 산행부터 여러 봉우리를 잇는 장거리 산행까지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진틀마을에서 병암계곡과 진틀삼거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약 3.3㎞의 오르막 구간으로, 숲길을 지나 고도를 높여가며 정상에 이르면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다만 오르막과 하산에 필요한 시간을 모두 고려해 일정을 짜야 한다.
보다 긴 산행을 원한다면 동동마을에서 노랭이봉과 억불봉삼거리를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약 7.9㎞ 코스도 있다. 이 밖에도 형제봉과 도솔봉을 거치는 능선 종주형 코스, 백운사와 상백운암을 지나는 코스 등 다양한 길이 있어 산행 목적에 따라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백운산의 가을은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성불·동곡·어치·금천, 물빛과 단풍 어우러지는 4대 계곡이 있다.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성불·동곡·어치·금천계곡은 각기 다른 지형과 숲, 물길을 품고 있어 산행과는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과 바위, 맑은 물이 어우러진 계곡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운산의 가을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백운산둘레길은 숲과 계곡, 마을과 강변을 잇는 9개 코스, 총 126.36㎞로 조성돼 있다. 가파른 산길 대신 산자락을 따라 걸으며 단풍과 낙엽, 계곡 물소리가 어우러진 숲길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옥룡사지에서 논실마을로 이어지는 제1코스 '천년의 숲길'은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끼기 좋은 길이다. 논실마을에서 한재와 중한치를 거쳐 하천마을로 이어지는 제2코스 '만남의 길'은 아름드리 전나무가 인상적이다. 하천마을에서 광양매화마을까지의 제3코스는 섬진강 풍경을, 광양매화마을에서 백학동마을까지의 제4코스는 수어호와 억불봉 조망에 더해 가을 감나무와 농촌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운산의 가을을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여행 일정에 백운산자연휴양림을 더하면 된다. 숲속 휴식은 물론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산림박물관 등 다양한 산림 자원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숙박을 겸하면 아침과 저녁의 숲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산자락과 이른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숲은 당일 여행과는 다른 매력을 전한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백운산은 정상에서 만나는 탁 트인 조망부터 계곡의 맑은 물과 숲길의 고즈넉한 정취, 자연휴양림의 여유로운 휴식까지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가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며 "단풍이 깊어가는 계절, 자신의 걸음과 일정에 맞춰 백운산 곳곳을 둘러보고 광양의 자연이 선사하는 매력을 온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