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법인 근무 변리사 심정지 상태 이송…자발 호흡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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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16분께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방화 용의자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사건 관할인 수서경찰서로 압송됐다.
A씨는 이날 수서경찰서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범행 이유를 묻자 "특허법인에서 사기를 쳐서 방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년도에 특허를 냈는데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느냐는 질문에는 "한 3일 됐다"고 답했다.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사기 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54분께 강남구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 불을 지른 뒤 약 7분 만인 낮 12시1분께 인근 한양빌딩 4층에도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두 건물은 약 200m 떨어져 있으며 모두 특허법인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화재로 두 건물에서 모두 19명이 다쳤다. 신명빌딩에서는 중상자 2명과 경상자 9명 등 11명이 발생했다. 중상자 가운데 특허법인에서 근무하던 변리사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자발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빌딩에서도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자로 분류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특히 A씨는 2022년에도 이번에 불이 난 건물에 방화를 시도하다 방화예비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범행 시도와 이번 사건 사이의 연관성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특허법인과 실제 분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두 건물을 범행 대상으로 선택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