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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秋 설화’에 난감해진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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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0. 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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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소방빨대' 등 발언 재사과에도
대권행보·진정성 논란 거세진 비판
정치권·소방노조 등 '사퇴' 목소리
민주 "밉지만 죽일수도 살릴수도"
19일 경기 부천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동료 소방대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의주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후폭풍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추 지사는 19일 순직 소방관 영결식에 참석한 뒤 국정감사장에서 재차 사과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과의 진정성과 대권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추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오전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영결식에 장례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앞선 발언의 논란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발언뿐 아니라 사과 방식까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추 지사가 계속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한다"며 "하려면 깨끗하게 해야지 '사과하라니까 하겠다'고 해서 꼬리를 잡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그래도 미운데 죽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는 게 우리 민주당 처지"라고 말했다. 이해식 의원도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사과를 바라니까 사과한다는 건 결국 사과 요구가 없으면 사과하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자기 정치, 대권 행보라는 비판은 받아 싸다"고 꼬집었다.

같은 방송에서 김영배 의원은 "사람에게 들어가는 돈을 비용으로 치부하는 게 자치단체장의 자격이 있냐고 질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당 수석부위원장인 김준혁 의원은 "대선 후보 추미애로서는 이번 빨대 발언과 사과 과정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와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 사퇴까지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는 건 사과가 아니다.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며 "국민이 사퇴를 바라시니 두 분이 손잡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현행법으로 도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이 가능하다. 도민들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소방 현장의 반발도 이어졌다. 소방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등 떠밀려 하는 듯한 사과에 전국 7만여 소방관들이 더욱 공분하고 있다"며 추 지사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는 21일에는 송영길 의원과 함께 '소방공무원 명예회복 및 소방조직 재정 책임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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