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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물소리 듣고 DMZ 숲 달린다…경기도, 오감으로 즐기는 ‘로컬여행 4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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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10.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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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독서 휴가부터 나만의 막걸리 빚기까지…연천·양주·여주·파주서 순차 진행
경기도·경기관광공사 '경기 로컬여행 파트너스' 선정작…민간 기획력 더한 체감형 콘텐츠
3. 2026 ADVENTUROUS TRAIL IN DMZ FOREST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경기 로컬여행 파트너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이 파주 민간인통제구역(DMZ) 내 숲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을 체험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재인폭포의 물소리를 듣는 사운드 투어부터 민간인통제구역(DMZ) 숲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까지, 경기지역 고유의 생태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감하는 새로운 로컬여행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찾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민간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 자원을 재해석한 '2026 경기 로컬여행 파트너스' 기획 콘텐츠 4종을 연천·양주, 여주, 파주 일원에서 선보인다고 13ㅇ리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공급자 중심의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여행자가 지역 고유의 일상과 자연에 직접 뛰어드는 '체험·참여형 웰니스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연천과 양주다. 'RE-PLAY : 다시 사는 여행'은 소리길기획연구소와 연천사랑협동조합이 협업해 선보이는 사운드 웰니스 투어다. 재인폭포의 거센 물소리와 회암사지에 깃든 역사적 숨결을 가만히 귀로 응시한 뒤, 그 여운과 생각을 여행자 본인의 육성으로 녹음해 기록하는 독특한 '듣고 남기는 여정'이다.

책과 사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여정도 마련됐다. 여주에서는 영비사가 기획한 '여주 웰리딩 트립'이 운영된다. 조선 시대 세종대왕이 젊은 학사들에게 독서 휴가를 부여했던 전통 제도 '사가독서(賜暇讀書)'를 현대 여행 트렌드에 접목했다. 세종대왕릉을 출발해 수려한 자연을 품은 강천섬과 골목 책방으로 이어지는 동선 속에서 책을 읽고 참가자들과 감상을 나누며 깊이 있는 쉼을 누릴 수 있다.

DMZ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한 역동적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파주에서는 DMZ숲과 비드코퍼레이션이 손잡고 민통선 내 숲길을 달리는 '2026 어드벤처러스 트레일 인 DMZ 포레스트'를 진행한다. 일반인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민통선 숲길을 뛰는 트레일러닝에 자생식물 씨앗을 심는 생태 활동을 결합한 '재생형 러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4. 에피소드 파주(酒)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원하는 '2026 경기 로컬여행 파트너스'의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인 '에피소드 파주(酒)' 참가자들이 파주 가야4리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막걸리를 빚고 있다(왼쪽). 완성된 수제 막걸리와 마을 주민들이 제철 식재료로 함께 준비한 향토 안주들이 상에 올라 지역의 맛과 온기를 나누는 모습(오른쪽). /경기관광공사
마을 주민의 푸근한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미식 여행도 준비됐다. 파주 가야4리 마을에서 열리는 '에피소드 파주(酒)'는 귀한시간과 파주도가가 선보이는 전통주 체험이다. 개인의 입맛을 찾아가는 막걸리 취향 테스트를 거쳐 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막걸리'를 빚는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제철 식재료로 안주를 조리하며 시골 마을 특유의 온정과 미식을 나눌 수 있다.

이번 여행 콘텐츠는 도와 공사가 창업 3년 이내의 유망 민간 기업을 발굴해 사업비 1000만 원과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경기관광공사 김영식 팀장은 "민간의 독창적인 시선과 기획력을 지역 고유의 자원과 결합해 여행자가 현장에서 즉각 반응할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여행자가 지속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경기 로컬여행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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