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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밸리, ‘K-국방 AI 심장’ 뜬다…경기도, 민·군 실증 생태계 구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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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10.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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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율주행·반도체 기업에 국방 데이터 개방…‘안심존’ 인프라 완비
道 “피지컬 AI 확산센터 연계, 軍 검증 기술 민간 확산 선순환 이끌 것”
판교
12일 오후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X(인공지능 전환) 거점 개소식'에서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강신철 국방부 장관,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군·지자체 및 산·학·연 주요 참석자들이 전국 1호 판교 육군 거점 출범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민간 혁신 기업들이 국방 시장에 진출할 전초기지가 경기도 판교에 마련됐다.

경기도와 국방부는 지난 12일 오후 성남시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전국 5개 국방 거점 중 첫 번째인 '판교 국방 AX(인공지능 전환) 거점'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 생태계 구축에 돌입했다.

이 곳에서는 가상 전장 환경 구축부터 국방 로봇 학습까지, 민간 기업이 군의 실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실증할 수 있는 국방 AI 인프라가 전국 최초로 가동된다.

이번 판교 거점 출범을 통해 급격한 병력 자원 감소와 무인화 체계 전환이라는 군 현장의 절박한 수요와, 막대한 개발 비용·국방 진입 규제에 가로막혀 있던 민간 테크 기업의 갈증이 해결될 전망이다.

판교 거점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핵심 연구 분야로 삼는다. 국방 로봇과 자율 무기체계에 쓰일 AI 모델을 가상 전장에서 학습·검증하는 것은 물론, 민간 기업이 국방 기밀 유출 걱정 없이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전용 '안심존'과 고성능 GPU 인프라를 상시 지원한다. 그동안 보안 검증 체계가 부족해 군 납품과 연구개발에 한계를 겪던 스타트업과 중소 IT 기업들에게 기술 실증의 문이 열린 셈이다.

이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에 집적된 로봇, 자율주행, 반도체, 클라우드 기업들은 군의 수요처와 인접한 공간에서 즉각적인 기술 검증을 거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판교 거점을 발판 삼아 도내 혁신 기업들이 군 현장 수요와 직접 연결되도록 전방위 가교 역할에 나선다.

도는 국방부·육군과 긴밀히 협력해 △도내 AI·로봇 기업과 군 수요 간 기술협력 매칭 △피지컬 AI R&D·실증과 판교 산업 인프라 연계 △국방 실증 성과의 민간 사업화 촉진 △기업·대학·연구기관 네트워크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가 역점 추진 중인 '피지컬 AI 확산센터'와 연계해 군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AI 모델이 민간 산업 현장으로 재확산되는 양방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판교는 경기도가 집중 육성해 온 첨단산업의 심장부로, 민간의 민첩한 AI 혁신 역량과 국방의 실제 수요를 맞닿게 할 최적의 공간"이라며 "국방 AX 거점이 단순 연구를 넘어 사업화와 기술 확산으로 이어지는 상생 플랫폼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판교를 시작으로 용산, 대전, 부산, 양재 등 분야별 특화 AX 거점을 순차적으로 전국에 확대할 예정이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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