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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매출 46% 늘 때 영업익 69% 증가…수익성 유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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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10.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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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5000억·영업익 5100억…분기 최대 실적
고수익 후속 제품 확대에 영업이익률 34% 기록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 속 이익률 방어 시험대
TPT
AI로 생성한 이미지.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수익 후속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34%까지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높아진 이익률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성장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69.2%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속도 차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4700억원, 영업이익은 약 2100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분 대비 영업이익 증가분의 비율은 약 44%로,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준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고수익 후속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가 있다. 기존 주력 바이오시밀러가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스테키마', '유플라이마', '옴리클로'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생산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이 맞물리면서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글로벌 직접판매망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점도 주목된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유럽에서 기존 제품을 판매하며 구축한 현지 영업조직과 유통 네트워크를 신규 제품에도 활용하고 있다. 판매 제품이 늘어날수록 기존 영업망의 활용도가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판매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신·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8월 기준 스테키마와 유플라이마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15%, 11%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옴리클로가 7월 기준 스페인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 기반에 신규 제품의 성장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4분기에는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지가 관심이다. 이달 초 미국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처방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주요국 입찰과 제품 공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후속 제품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관건은 높아진 수익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경쟁 심화에 따라 가격 인하 압력이 지속되는 만큼 판매량 확대만으로는 이익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후속 제품의 매출 확대와 원가 개선이 가격 경쟁에 따른 부담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하고, 연초 제시한 분기별 이익 목표를 3개 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회사의 성장 전략 실행력을 실적으로 보여줬다"며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지속해 이익 성장의 질을 높이고, 연간 사업계획 달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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