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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나 홀로 NIM 상승…3분기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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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10.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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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기 대비 NIM 0.02%p↑…은행 평균 0.04%p↓
환율 하락에 외화환산이익 2400억 추정
기업은행 New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올 3분기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까지 더해지면서 상반기 실적 부진을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생산적금융 확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자본비율 관리는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7732억원으로 전년 동기 7466억원 대비 3.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1조5021억원 대비 4.6% 감소한 1조4323억원에 그쳤던 만큼,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부진을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2조7111억원 대비 3.4% 증가한 2조80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업은행이 약 24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민감도가 높아진 기업은행은 현재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마다 약 125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3분기 NIM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추정한 주요 은행의 3분기 NIM 변동 폭은 전 분기 대비 평균 -0.04%포인트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0.02%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업은행의 변동금리 기업대출이 주로 코리보(KORIBOR) 3개월물에 연동된다는 점에 기인한다. 14개 국내은행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해 산출한 코리보 3개월물 금리는 상반기 말 3.03%에서 3분기 말 3.41%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기업은행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수은행으로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다른 은행들보다 예금 확보를 위한 금리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점 역시 NIM 상승을 뒷받침한 요인으로 꼽힌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NIM은 1.69%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업은행은 특수은행으로 예대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수신금리 상승 압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개선과 별개로 자본비율 관리는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기업은행의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약 11.65%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12%를 밑돌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이 더딜 경우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제약이 따를 수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은 CET1비율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상 생산적금융 확대에 따라 RWA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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