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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 경고 닷새 만에 추미애 국감…인선·도정 갈등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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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10. 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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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용우 등 당내 공개 견제…이튿날엔 같은 상임위서 김지용 청문회
추미애 경기도지사 이병화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이병화 기자
최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어온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오는 13일 취임 후 첫 국정감사 무대에 선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절제'를 주문한 데 이어 같은 당 의원들의 비판까지 잇따르면서 인선을 둘러싼 갈등과 도정 논란이 국감장에서 함께 표출될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김 대표가 인선 반대파를 향해 절제를 주문한 지 닷새 만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당 유튜브 방송에서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부분은 당에서 제어하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김 후보자 인선 반대파를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9일 엑스(X)에 능력 없이 큰 자리를 요구하고 인사와 정책을 뜻대로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급진 개혁을 명분으로 내부를 공격하는 것이 더 문제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 인선에 반대하는 글을 잇달아 게시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김 후보자를 공개 비판해 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이 청문회 증인에서 빠진 점을 문제 삼았다. 9일 밤에는 국감 자료로 도지사 비공개 일정을 요구받자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같은 당 의원들은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추 지사는 무엇을 그렇게 잘했나"라며 "훌륭하셨던 법사위원장 시절로 돌아오라"고 썼다. 이어 "명 경기지사로 4년을 성공하시면 다음이 자동으로 도모된다"며 "지금은 너무 성급하고 빠르다"고 꼬집었다.

도정 운영에 대한 당내 비판도 국감의 변수다. 행안위 소속 이광희 의원은 지난달 22일 SNS에서 "추 지사님, 부디 도정에 집중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재정 위기 대응 방식과 시군 보조금 삭감, 공무원 인사 연기 등을 지적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도정 관련 질의를 개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민생예산 삭감을 둘러싼 경기도와 도의회 민주당의 이견도 이어지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오는 12일 도가 삭감한 민생예산 420억원을 복원하는 수정안을 본회의에 올릴 예정이다. 반면 도는 산후조리비 등 4개 사업 89억원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국감에서도 관련 공방이 예상된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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