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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새 초등생 절반 줄었다…‘36명 교실’ 6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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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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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초중등 학급 규모 축소…비수도권 영향 커
초중고생 26년 새 10명 중 4명↓…비수도권 감소 더 커
수도권 대학생 19%↑·지방 8%↓…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심화
'우리팀 이겨라'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매송 한마당 큰잔치'에서 학생들이 경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20여년간 이어지면서 초·중·고교의 학생과 학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의 학생 감소 속도가 수도권보다 빨랐고, 고등교육에서도 비수도권 전문대와 대학의 학생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교육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됐다.

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교육기본통계를 토대로 2000년과 2026년 교육기관을 비교한 결과, 초등학교 한 곳당 평균 학생 수는 763.2명에서 358.5명으로 53.0%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35.8명에서 18.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학교당 교원 수는 26.6명에서 30.9명으로 16.2% 증가했다.

'콩나물 교실'도 사실상 사라졌다. 초등학교에서 학급당 36명 이상인 학급은 2000년 전체의 68.9%에 달했지만 올해는 0.04%인 46개에 불과했다. 반대로 20명 이하 학급은 11.9%에서 48.8%로 급증했다.

중·고교도 비슷한 흐름이다. 중학교 한 곳당 학생 수는 681.3명에서 405.6명으로 40.5% 감소했고, 고등학교는 1058.5명에서 533.5명으로 49.6% 줄었다. 고교 학급당 학생 수도 42.7명에서 23.1명으로 감소했다.

초등학생수
한국교육개발원
문제는 학생 감소가 지역별로 불균등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 이후 초등학생은 수도권에서 41.2% 줄어든 데 비해 비수도권에서는 48.0% 감소했다. 중학생도 수도권은 21.5%, 비수도권은 33.4% 줄었다. 고등학생 역시 수도권 감소율은 30.3%였지만 비수도권은 44.4%에 달했다.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은 고등교육으로 이어졌다. 전문대학은 2000년 158곳에서 올해 126곳으로 20.3% 감소했다. 재적학생은 같은 기간 91만3273명에서 50만4897명으로 44.7% 줄었다. 특히 비수도권 전문대 학생은 59만6182명에서 26만5407명으로 55.5% 감소해 절반 이상 사라졌다. 수도권 감소율 24.5%의 두 배가 넘는다.

4년제 대학에서는 수도권 쏠림이 더욱 뚜렷했다. 전체 대학 재적학생은 2000년 185만6927명에서 올해 189만4516명으로 2.0% 늘었지만, 수도권 대학 학생은 18.7%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7.7% 감소했다. 이에 전체 대학생 가운데 수도권 비중은 36.9%에서 42.9%로 6.0%포인트 높아졌다.

교원에서도 지역 격차가 나타났다. 전문대 교원은 전체적으로 4.8% 감소했는데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10.3%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14.4% 줄었다. KEDI는 전문대 교원 감소가 전부 비수도권에서 발생해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교원 확보에서도 상반된 양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는 학령인구 감소가 단순히 학생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초·중·고교의 소규모화와 비수도권 고등교육 기반 약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육부와 KEDI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교 규모가 축소되고 대규모 학급이 줄어드는 한편, 전문대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위축되고 대학은 수도권 중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대학학교수
한국교육개발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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