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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강남 쏠림’ 심화… 부산에 2.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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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10. 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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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68% 수도권 '쏠림'
강남3구 486명, 영남권과 맞먹어
비수도권 비중 6년 새 4.8%p↓
정문광장
서울대 정문광장/서울대
서울대 신입생 3명 중 2명 이상이 수도권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 한 곳에서 배출한 신입생이 부산 전체의 2.4배에 달하는 등 최근 6년간 서울대 입학생의 수도권·강남 집중이 심화됐다..

1일 국회 교육위원회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학교의 '신입생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시·정시 최종등록자 3673명 가운데 서울·인천·경기지역 고교 출신은 2504명으로 68.2%를 차지했다. 검정고시와 외국 소재 고교 출신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수도권 쏠림은 최근 6년간 더 커졌다. 2021학년도 서울대 최종등록자는 3303명에서 올해 3673명으로 370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수도권 출신은 2093명에서 2504명으로 411명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출신은 1210명에서 1169명으로 41명 줄었다. 비중도 36.6%에서 31.8%로 4.8%포인트 낮아졌다.

수도권 증가세는 경기도가 주도했다. 경기지역 고교 출신은 2021학년도 738명에서 올해 1014명으로 276명(37.4%) 증가했다. 조사 기간 경기 출신 신입생이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서울 출신도 같은 기간 1169명에서 1337명으로 14.4% 늘었다.

특히 강남 쏠림이 두드러졌다. 올해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 신입생은 295명으로 2021학년도 195명보다 51.3% 늘어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서울대 신입생의 8.0%가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이다.

강남구 한 곳의 신입생 수는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대전(149명)의 약 2배, 부산(123명)의 2.4배였다. 광주·전북·전남을 모두 합친 호남권 171명보다도 1.7배 많았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강남구보다 서울대 신입생을 많이 배출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로 범위를 넓히면 격차는 더 뚜렷했다. 강남3구 출신은 486명으로 전체 신입생의 13.2%를 차지했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 출신 493명과 불과 7명 차이다. 2021학년도에는 영남권이 547명으로 강남3구 362명보다 185명 많았지만 6년 만에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반면 호남과 영남지역 출신은 감소했다. 호남권은 2021학년도 210명에서 올해 171명으로 18.6% 줄었다. 특히 전북은 69명에서 42명으로 39.1%, 전남은 57명에서 35명으로 38.6% 감소했다. 영남권도 같은 기간 547명에서 493명으로 9.9% 줄었으며 부산과 대구는 각각 123명, 131명으로 최근 6년 중 가장 적었다.

서울 내부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은 295명인 데 비해 중랑구는 5명으로 59배 차이가 났다. 영등포·용산·성동·중랑구 등 4개 자치구는 각각 10명 이하에 그쳤다. 서울 출신 신입생 가운데 강남3구 비중은 36.4%였다.

서울대는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지역균형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서울대 입학본부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 지역균형전형 모집인원은 523명이다.

한 의원은 "서울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국립대학법인으로서 지역 간 교육 기회의 균형을 이끌 책무가 있다"며 "지역균형전형 등 기존 선발 제도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전형별·지역별로 전면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_한병도_증명사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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