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8000개 추가 설치…올해 말 총 6만3000개 확보
'폐가전 수거함' 위치 10월까지 인터넷 지도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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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보조배터리·휴대용 선풍기 등 배터리 내장 폐가전의 분리배출을 위한 전용 수거함 8000개를 연내 전국에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크기가 작더라도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종량제봉투나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이 아닌 지정 수거함이나 전지 수거함 등에 배출해야 한다.
일반 쓰레기와 같이 배출될 경우 재활용 과정에서 배터리가 압축되거나 파손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걸러지지 않은 일부 배터리 등으로 인해 재활용시설 압축·파쇄 공정에서 연기 등이 발생하는 사례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부는 올해 1월 전기·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재활용 공제조합(이순환가버넌스)과 함께 폐가전 수거함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올해 6만3000개 확보에 이어 2027년 7만개, 2028년 10만개 보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역마다 전용 수거함이 설치돼 있지 않는 사각지대를 좁히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설치현황과 신규 수요조사도 진행해 폐가전·전지 수거함이 부족한 지역을 추가로 발굴했다. 연내 설치될 8000개 수거함이 이들 지역에 골고루 배치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이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용수거함의 위치정보를 네이버 등 인터넷 지도 연계도 다음 달 중 반영할 계획이다. 이후부턴 검색란에 '폐가전'을 치면 주위 수거 가능 위치가 표시될 예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전지수거함으로 모은 전지는 전국 25개 거점에서 공제조합에 가입된 재활용 업체로 인계된다"며 "재활용 업체가 1차 전지와 2차 전지를 선별해 각각 재활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동네에 폐가전 수거함이 없더라도 보조배터리 등 소형 폐가전을 5개 이상 모으면 이순환거버넌스의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직접 배출하려면 관할 지자체나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 설치 여부와 접수 장소를 확인한 뒤 방문해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무심코 잘못 버려진 보조배터리는 재활용시설의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며, "안전사고 예방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배터리가 내장된 폐가전은 종량제봉투나 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버리지 말고, 가까운 폐가전수거함이나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