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부담 지속…반도체·첨단소재로 무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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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는 지난 29일 TDI 제조·판매 사업을 오는 12월 18일부터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은 1179억4718만원으로 연결 매출의 5.87%다. 회사는 중단 사유로 '한계사업 정리'를 제시했다.
철수 결정과 달리 최근 TDI 시황 자체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이다. OCI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ICIS 기준 TDI 국제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톤당 1675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2191달러로 30.8% 올랐다.
최근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해외 시장정보업체 Claight에 따르면 중국 TDI 가격은 지난해 9월 10일 톤당 1881달러로 52주 저점을 찍은 뒤 올해 4월 10일 2992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9월 3일에도 249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7% 높았다.
가격 상승은 2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OCI는 2분기 매출 5350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정기보수 종료 이후 TDI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판가가 오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OCI는 TDI 사업 철수를 택했다. 대규모 증설이 있어 가격 여건이 좋지 않았고 공급과잉 때문에 상황도 좋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반기에는 외부 요인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TDI 사업을 유지하기보다 첨단소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DI를 포함한 베이직케미칼의 작년 실적도 부진했다. NICE신평은 2025년 이 부문이 TDI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과 피앤오케미칼 연결 편입 부담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직케미칼 영업이익률도 2024년 7.3%에서 지난해 -1.4%로 떨어졌다.
반면 무게를 싣는 곳은 첨단소재다. 반도체 웨이퍼 재생 사업에 진출했고 전도성 카본블랙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서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를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페셜티 카본블랙과 인산계 식각액, 반도체 웨이퍼 재생 사업 등을 거론하며 "향후 2~3년간 스페셜티 소재 확대로 이익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사진자료] OCI 군산공장 전경](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0m/01d/20260930010019719001072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