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리 "핵 문제 안 다루면 합의 없다"...이행 시점·순서 이견
블룸버그 "이란, 11월 3일 중간선거 전 합의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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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조치를 취하면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의향이라는 악시오스 보도를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 미국 당국자는 핵 문제가 다뤄지지 않으면 합의는 없으며 이행 시점과 순서를 두고 양측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 이란 당국자들은 11월 3일 중간선거 전 합의에 비관적이며 선거 뒤 충돌 확대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구체적인 핵 프로그램 관련 조치를 조건으로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실이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관리들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 합의에 비관적이라고 보도했다.
◇ 악시오스 "트럼프, 핵 양보 시 제재 완화 의향"…트럼프 "거짓말" 전면 부인
악시오스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 조치를 대가로 제재를 완화하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어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같은 취지로 보도했다.
이란은 협상의 초점을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 해군의 봉쇄에 맞추려 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핵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근 제안을 거부한 뒤 나온 이번 제안이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을 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기사는 거짓말이다. 당장 이 가짜 기사가 철회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도 '우리는 이길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날 것이고 꽤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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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국을 통한 간접 협상 사정을 아는 한 미국 관리는 협상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며 이란이 "핵 문제에 유연하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이행 시점과 어느 쪽이 먼저 조치를 취할지를 두고 양측은 여전히 거리가 있다"며 "핵 문제가 다뤄지지 않는 한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은 계속 늘고 있고, 봉쇄와 제재는 이란의 입지를 계속 약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의 입장은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의 약속에 회의적이며 이란이 지난 7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에 발포해 지난번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고 이 관리는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는 이란이 진지하며 단지 자신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미국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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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에 따르면 중재국들은 뉴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지난 며칠간 논의해 온 카타르 제안을 협의한다. 카타르 중재단은 이날 늦게나 29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돌파구 마련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으나, 아라그치 장관은 27일 중재국들로부터 미국의 거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해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의 조건은 분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향한 어떤 움직임도 이 조건이 충족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미국이 합의나 평화적 해법을 모색한다고 주장한다면, 우리는 그 해법을 이미 제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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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양국이 이날 각각 중재국과 대화하며 7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협상 사정을 아는 한 관리는 후속 협상이 이란이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에 제시한 '7일 계획'의 수정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7일 계획'에는 이란·레바논 내 모든 적대 행위 종식,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이란산 원유 제재 종식,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 봉쇄 해제가 담겼다.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허용하고, 양측이 핵 프로그램 협상을 재개한다는 구상이다. 이 협상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압수하거나 제거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포함된다.
◇ 블룸버그 "이란, 중간선거 전 합의 비관"…선거 뒤 충돌 확대 우려
블룸버그는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관리들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 전 적대행위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에 비공개로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 유엔총회 계기 뉴욕 협상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란은 11월 3일 선거 뒤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6월 중순 체결된 MOU는 휴전과 호르무즈 통행 증가로 이어졌으나 약 2주 만에 붕괴했고, 미국 정치권에서는 제재 완화 등 경제적 측면에서 이란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앞서 협상 관계자들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합의 기대가 약해지면서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2% 뛴 배럴당 106.20달러(14만422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