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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고가가 밤이면 ‘빛의 명소’로…서울 ‘라이트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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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9. 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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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고가에 지역 역사·자연 담은 경관조명
종암사거리·노원교 내달까지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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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교 경관조명 개선 후 예상 모습 /서울시
앞으로 낮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회색빛 교량과 고가도로 아래가 밤이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빛의 명소'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교량과 고가 등 도시기반시설의 경관조명을 개선해 지역의 역사와 자연, 장소성을 담아 야간경관을 만드는 '서울라이트업(Light Up)'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옥수역 인근 두묘교와 월곡역 일대 북부간선도로 고가 하부의 경관조명을 개선했다. 한남대교 북단~성수JC 약 1㎞ 구간에는 '금빛 모래'를 콘셉트로 한 조명으로 정비하고, 월곡역 일대 북부간선도로 고가 하부와 교각에는 '월곡(月谷)'이라는 지명과 반달을 닮은 지형에서 착안한 황금빛 조명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종암사거리 일대 내부순환도로와 중랑천 노원교의 경관조명 개선을 마칠 계획이다. 종암사거리 일대 내부순환도로는 '종암(鐘岩)'이라는 지명에서 따온 '빛의 파동과 선율을 흐르다'를 주제로 종이 울릴 때 퍼지는 파동을 빛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중랑천 노원교는 중랑천의 물길과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갈대를 형상화한 조명을 설치한다.

서울시는 생활권 곳곳의 야간경관을 개선해 시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고,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상권으로 발길이 이어지도록 해 서울형 야간경제 활성화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라이트업은 일상에서 만나는 도시기반시설에 지역의 이야기를 입혀 새로운 서울의 밤 풍경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시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걷고 머물며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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