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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 화성의 딜레마下] 서울보다 면적 넓은데 경찰서는 고작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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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최순철 기자

승인 : 2026. 09.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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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신설 요구…커지는 도시 규모 따라 치안 인프라도 늘까
사본 -1-2. 이진수 화성특례시 자치분권과장(왼쪽 두 번째)과 이일현 화성서부경찰서 치안정보과장(왼쪽 세 번째) 등이 지난 8일 경찰서 신설 관련 실무협의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진수 화성특례시 자치분권과장(왼쪽 두번째)과 이일현 화성서부경찰서 치안정보과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경찰서 신설 관련 실무협의를 마치고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좔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인구 108만 명, 면적 844㎢. 화성특례시의 현재 규모다. 서울보다 넓은 면적에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대도시지만, 정작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경찰서는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동탄경찰서 두 곳이다. 화성시가 정부에 경찰서 추가 신설을 요구하는 이유다.

27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 지역 공식 인구 수는 8월 기준 107만1377명이다. 면적은 844㎢로 서울특별시의 약 1.4배다. 그리고 화성시는 지난해 1월 특례시 출범에 이어 올해 2월 4개 구청 체제로 전환했다.

이처럼 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 화성지역의 경찰 업무는 화성서부경찰서와 화성동탄경찰서 두 곳이 담당한다. 화성시는 인구 증가와 도시개발, 생활권 변화에 따라 치안 수요 역시 달라지고 있는 만큼 경찰서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경찰서 숫자만으로 해당 지역의 치안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다. 경찰 인력 규모와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 치안시설, 인구 분포와 범죄 발생 양상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그럼에도 화성시는 100만 명을 넘어선 인구와 4개 구청 체제에 맞춰 권역별 치안 행정의 재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화성시의 경찰서 신설 요구는 최근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시는 2023년부터 관계기관에 경찰서 추가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4명이 공동 서명한 건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후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을 찾아 경찰서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에는 관할 경찰서와의 실무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동탄구청에서 화성동탄경찰서와 지역 치안 현안을 논의했고, 이달 8일에는 화성시청에서 화성서부경찰서와 지역 치안 현안 및 경찰서 신설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화성시는 우선 경찰서 한 곳을 신설하고, 중장기적으로 한 곳을 추가해 4개 구 권역에 대응하는 치안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서 신설은 화성시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경찰 조직과 인력, 예산 등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의 판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화성시가 요구하는 경찰서 추가 신설이 실제로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가 내세우는 핵심 근거는 도시의 성장이다. 인구는 100만 명을 넘어섰고 행정구역은 4개 구로 재편됐다. 산업단지와 택지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도시 구조를 기준으로 구축된 치안체계만으로 앞으로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 화성시의 문제의식이다.

정명근 시장은 "인구 약 108만의 도시로 성장하고 4개 구청이 출범했지만, 넓은 지역의 치안을 여전히 2개 경찰서가 담당하고 있다"며 "시민이 어느 지역에서나 신속한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경찰서 추가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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