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압박 완화시 7일 내 재개방 가능성
|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종전 조건으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이란이 미국의 '침략 행위'라고 규정한 조치의 중단, 해상 봉쇄와 경제 전쟁의 종식,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이번 입장 발표는 이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양국 간 협상에서 이란이 미국에 전달한 요구사항을 가장 구체적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이날 중재자들이 미국과 이란 대표단 사이를 오가며 협상을 진행했으며 양측이 한 차례 회담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고 전망이 밝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떠오르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적 압박과 봉쇄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방 및 중동 국가들은 해협의 정상적인 항행 재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경우 이란이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에 힘쓰고 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협의 항행은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아야 하며 전쟁 이후 통행료나 수수료도 부과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란이 서로 요구하는 부분에서의 핵심적인 이견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이란 대표단과의 회의에 참석한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봉쇄 해제 요구를 거부했으며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