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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에 국내 코인 거래대금 ‘꿈틀’…4분기 훈풍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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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9. 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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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이미지./pexels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상승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6천달러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도 4조원을 넘어섰다. 가격 반등에 거래대금과 투자 대기자금까지 함께 늘면서 침체됐던 국내 코인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93% 오른 8만645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64% 상승한 2758달러, XRP는 5.25% 오른 1.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4.08%, 14.99%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거래도 함께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억6669만달러로 전월보다 80.3% 급감하는 등 거래 가뭄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로 올라선 8월 말 이후로는 거래대금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2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32억7424만달러(약 4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달 1일 22억6230만달러(약 3조800억원)보다 44.7% 증가했다.

국내 거래 활성화의 배경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선호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달러대를 회복한 뒤 22일 장중 8만7000달러를 웃돌며 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도 강한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가격 상승과 거래 활성화가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수급 환경은 국내 거래대금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비트코인이 8만달러대에 안착할 경우 국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최근처럼 이더리움과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까지 상승세에 동참하면 국내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거래대금 증가를 그대로 4분기 추세로 연결하기에는 변수도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거래소 거래대금이 크게 위축됐던 만큼 최근 증가폭에는 낮은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7월 20일 기준 국내 5대 원화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41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 감소했다는 집계가 나올 정도로 시장 침체가 깊었던 만큼, 현재 4조원대 거래가 과거 활황기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가상자산 과세 역시 하나의 변수다. 웹3 리서치업체 타이거리서치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24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1%가 내년 과세가 시행되면 국내 거래소 이용을 줄일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거래대금 증가는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데 따른 효과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비트코인 상승이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고 신규 자금 유입까지 이어진다면 4분기에도 국내 거래대금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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