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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유럽 SMR 시장 공략…GE·히타치·SGE와 ‘BWRX-300’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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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9. 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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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김정욱 삼성물산 부사장, 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CEO, 버노바 스콧스트래직 GE CEO, 야스히로 다케우치 히타치 부사장이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공략을 위해 GE 버노바, 히타치,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손잡았다. 기술·EPC·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유럽 각국에 표준화된 SMR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사업 모델 구축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부대행사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틀란틱 카운슬 원자력 에너지 정책 써밋에서 GE 버노바, 히타치, SGE와 BWRX-300 SMR의 시장 개발 및 상업적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BWRX-300의 유럽 배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조기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원자력 기술과 산업 역량,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유럽 지역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여러 국가에서 동일한 설계의 SMR을 반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BWRX-300은 GE 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법인인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가 설계와 기술을 제공한다. 300MW급 비등수형 원자로로, 기존 상용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를 단순화·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주요 원전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EPC 역량을 제공한다. 히타치는 원자력 기술과 산업 역량을 지원하며, SGE는 유럽 내 BWRX-300 플릿 개발과 사업개발을 주도한다.

유럽에서의 사업 기반도 확보돼 있다. SGE는 폴란드에서 BWRX-300 26기에 대한 원칙결정을 확보했으며, 현재 첫 14기를 수용할 수 있는 3개 부지를 개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3개 다수호기 부지에 총 14기, 4.2GW 규모의 플릿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 GBE-N이 주관하는 예비 규제평가 심층검토 단계에 진입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폴란드와 영국을 비롯한 중동부 유럽 전역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의 원전 수요에 대응하면서 SMR 사업에서 기술·개발·EPC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BWRX-300은 현재 캐나다에서 최초 호기가 건설 중이다. 삼성물산과 GE 버노바·히타치·SGE는 해당 기술의 상업화 및 유럽 내 반복 배치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욱 삼성물산 해외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GVH와 함께 BWRX-300 배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스웨덴 스투드스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GE 버노바, 히타치, SGE와 함께 유럽 SMR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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