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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현지화 속도…KT&G, 신성장동력 구축에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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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9. 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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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물량 98% 현지공장 조달
궐련 시장 점유율·실적 성장세
유라시아 핵심 거점으로 발전
kt&g
KT&G 본사 전경. /KT&G
KT&G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생산·판매 현지화에 속도를 내며 해외 담배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생산기지를 활용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면서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2023년 이후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 나서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연면적 5만2000㎡, 연간 45억 개비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현지 생산과 판매를 연계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기존 한국과 러시아에서 공급하던 카자흐스탄 판매 물량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조달하기 시작했다. 현재 현지 판매 물량의 약 98%를 카자흐스탄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판매법인과 생산시설을 연계해 현지 수요 변화에 맞춰 제품 공급과 가격 정책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다.

현지 생산 확대는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KT&G의 카자흐스탄 궐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6%를 기록했으며 최근 POS(판매시점정보) 기준으로는 약 15%까지 상승했다. 카자흐스탄 공장을 활용한 주변 5개국 수출도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물량 비중은 40.3%에 이른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법인의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판매량 20.4%, 매출액 70.2%, 영업이익 89.7%로 집계됐다. 판매량 증가와 현지 생산 확대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카자흐스탄 사업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카자흐스탄 사업은 내수시장 공략을 넘어 KT&G의 유라시아 직접사업과 현지생산 전략을 검증하는 핵심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해외 담배 사업이 KT&G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생산기지가 유라시아 지역의 공급 허브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향후 해외 판매 확대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주주환원도 강화하고 있다.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와 별개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병행해 확보한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KT&G는 23일부터 자사주 207만주를 장내 매입하고 취득이 완료되는 대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보유 중이던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배당 규모도 늘렸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지난해 1400원보다 600원 증가했다. KT&G는 오는 4분기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주환원 확대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보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의 성장성이 실적으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 주주환원 여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T&G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성장 전략을 더욱 정교화할 것"이라며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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