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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자축구, AG 기분좋은 첫승에도 살짝 찜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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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1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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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타르에 4-1 완승…그러나 김지수·엄지성 경고 받아
경고 2회 누적시 다음 경기 출전 못해…사우디전 위축 걱정
막판 집중력 저하도 우려…이민성 감독 "빨리 개선해야 해"
경고받는 김지수
23세 이하(U-23)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수비 핵심 김지수(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으로 치러진 카타르전에서 후반 34분 경고를 받고 있다./연합
기분좋은 출발이었지만, '옥에 티'는 있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완승으로 끝내고도 약간의 아쉬움마저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한국 남자 축구와 관련된 얘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헤트트릭을 앞세워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4-1로 완파하고 승점 3을 확보했다.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민성호'는 장대비와 높은 습도, 버스 운전기사의 실수로 인한 경기장 지각 도착 등 여러 악재에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엄지성을 시작으로 양현준(셀틱)과 이승원(강원), 쐐기골을 터트린 김명준(KRC 헹크)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무난히 승리했다.

그러나 수비 핵심 자원 김지수(브렌트포드)와 엄지성이 후반 34분과 39분에 차례로 경고를 받았다는 게 찜찜한 구석으로 남았다. 서로 다른 경기에서 경고 2장을 받았거나 퇴장당한 선수는 두 번째 경고 혹은 퇴장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번 대회 규칙 때문이다. 경고 1장에 그치면 조별리그 이후부터는 소멸되지만, 오는 22일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조별리그 D조 최종 2차전으로 치러지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경고 누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두 선수 모두 조금은 위축된 플레이를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 막바지에 노출된 수비 불안도 우려를 자아냈다.

한국은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팀 미르완 하산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수비수들이 잠시나마 집중력이 흐트러져 방심한 탓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집중력 부족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며 "다음 경기와 8강, 4강, 결승까지 가는 데 있어서 선수들이 빨리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자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엄지성을 상대로 "나고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세 골을 터트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이 대회를 승리로 시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스완지시티에서도 개막 이후 2골 2도움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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