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투자·치안·기후·수자원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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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양국 관계를 좀 더 호혜적이고 튼튼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올해 중동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려운 순간에 내밀어 주신 따뜻한 손길이 양국의 깊은 신뢰와 우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협력 확대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그 땅이 물류와 교역의 새로운 길목이 되도록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해서 함께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제시하신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영문 첫 글자를 딴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모든 현안이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을 지지하고, 국제무대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이 제시해 온 구상에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이 제안한 '2028 국제법의 해' 결의안의 유엔총회 채택을 위해 한국 정부가 지지하고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서도 사의를 밝혔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철도교통과 기업 투자, 초국가범죄 대응 등 분야에서 총 13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석유·가스와 화학산업, 건설·교통 등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화학산업·플랜트와 철도교통 분야에서는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 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정도 체결했다. 협정에는 상대국에 투자한 기업의 자유로운 송금을 보장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대우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법 위반과 밀수, 마약범죄, 자금세탁 등 초국가범죄 대응 협력도 강화한다. 양국 경찰 간 치안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 법무협력,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 청소년 교류, 지식재산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 오찬이 진행된다. 오찬에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기호와 양국 식문화를 고려한 한식이 제공된다. 메뉴로는 대게 냉채, 보양 삼계죽, 대구구이, 양갈비구이, 삼색 쌈밥, 두부 민어 완자탕 등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취미인 승마를 고려해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를 칠보 기법으로 재현한 '무용총 수렵도 칠보 액자'를 선물로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