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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단독대표로…허민호 사임에 ‘원톱’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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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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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대표 체제 1년6개월 만에 종료
이병주 단독대표로 지주사 경영 맡아
오너 2세 형제간 역할분담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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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맥스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각자대표 체제가 약 1년6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그룹에 합류한 허민호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병주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10일 허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허민호·이병주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병주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허 대표는 지난해 3월 코스맥스그룹에 합류했다. CJ올리브영과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를 지낸 유통·커머스 전문가로,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돼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경영 인프라 구축을 맡았다. 같은 해 말에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코스맥스그룹은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었다. 허 대표가 그룹 차원의 전략을 담당하고 이병주 대표가 기존 사업과 지주사 경영을 맡는 형태였다.

허 대표의 사임으로 대표체제는 다시 단독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그룹 내 사업 구도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로 허 대표가 자발적으로 사임한 것"이라며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있었고 특별한 사업 이슈나 경영상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공동으로 추진해온 사업들도 차질 없이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코스맥스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사다. 지난 5월 최대주주가 서성석 회장에서 장남인 이병만 부회장으로 변경되면서 오너 2세 중심의 경영체제에도 변화가 있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병만 부회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 19.95%를 보유하고 있다. 서성석 회장과 이병주 부회장의 지분은 각각 13.83%, 10.52%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치면 63.01%에 이른다.

대표체제는 바뀌었지만 이병만 부회장과 이병주 부회장이 각각 화장품 사업과 지주사·신사업을 맡는 형제 간 역할분담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허 대표의 사임이 그룹의 사업 방향 자체를 바꾸는 인사라기보다는 지주사 경영진 구성을 다시 단순화하는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병주 대표는 2023년부터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맡고 있다. 2023~2025년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 대표도 겸임했다. 이번 단독대표 전환으로 지주사 경영을 다시 중심에 두고 그룹의 신사업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이끌게 됐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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