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8·아이폰 듀오 출시 이원화
통신사도 투트랙 마케팅 불가피, 재원 분배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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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오는 12일부터 아이폰 신제품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대상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다. 현재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예약 알림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신규 가입자 유치에 시동을 거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통신3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4조1257억원(SK텔레콤 1조4886억원, KT 1조4335억원, LG유플러스 1조2036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SK텔레콤 5%, KT 6.8%, LG유플러스 9.2%다. 지난해 불거진 해킹 사태가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한동안 고수해 온 비용 효율화 기조에 변화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번호이동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출시 효과까지 맞물리며 번호이동건수가 크게 늘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68만여건으로, 전월보다 7%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 가입자 유치 경쟁 준비도 마쳤지만, 아이폰 듀오의 출시 일정이 변수가 됐다. 당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거란 전망과 달리, 다음달 중에야 사전예약 판매가 가능해지면서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사전예약 판매는 10월 16일부터이며, 공식 출시는 23일로 정해졌다. 당장 신제품 출시에 맞춰 지원금을 투입해 경쟁에 나서야 하지만, 한 달 뒤 이어질 아이폰 듀오 출시와 연말 성수기를 고려하면 마냥 실탄을 소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입자 유치전이 두 차례로 쪼개지면서 마케팅 비용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가 높아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아이폰 듀오의 경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등 교체 수요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4분기 지원금 집행을 집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가입자 경쟁에 밀리지 않으면서도 마케팅 여력을 남겨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갤럭시Z8 시리즈와의 정면승부도 셈법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다. 폴더블폰 대전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Z8 시리즈 지원금 상향에 나설 경우 마케팅 비용 차원에서 막대한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아이폰 가입자 유치전이 두 번 열리게 되면서 통신사들은 적절한 시점에 한정된 재원으로 가입자 순증을 이끌어내야 하는 눈치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며 "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통해 연말까지 마케팅 여력을 유지하는 것이 하반기 성과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