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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직접 만든 AI 행정 서비스…제주에서 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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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승인 : 2026. 09. 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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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정부 AI 우수사례 8건 본선 진출
대통령상·국무총리상·행안부장관상 시상
행안부2026-03-30 161935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구/김보영 기자
전국 지방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이고 재난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등 지방정부 공무원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한 AI 행정혁신 사례가 제주에서 공개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제43회 지역정보화(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보화 담당 공무원과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외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정부의 AI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행정 현장에 적용할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가 발굴한 AI 활용 사례가 출품됐으며, 사전심사를 통과한 8건이 본선에서 경쟁한다.

특히 올해는 현장 업무를 잘 아는 공무원들이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공무원이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기능을 직접 개발하고 실제 행정에 적용한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자가 생성형 인공지능과 바이브 코딩으로 세종 SIREN을 자체 개발해, 재난 유형 분류·전파 대상 선정·상황 전파 문안 작성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상황 접수부터 전파까지 건당 평균 1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을 약 10초로 단축하고 지도 시각화로 신속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했다.

경남 김해시는 '김해AI 혁신 플랫폼'과 6종의 AI 에이전트를 자체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공간정보를 자연어로 분석하고 당직 업무를 지원하는 AI 비서, 각종 계획 관리 기능 등을 개발해 반복 업무를 개선했다. 개발한 모델과 소스코드는 다른 지방정부에도 공개해 공동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행정업무 플랫폼 AI부기주무관을 구축해 질의응답, 문서 초안 작성, 예산 업무 지원, 문서 공동편집 등 14종의 행정업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답변과 출처를 제시하는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답변 오류 가능성을 낮추고 신뢰도를 높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외부 상용 인공지능 대신 자체 개발한 전북AI로 민감한 행정정보를 내부에서 처리하며 보고서 작성과 업무편람 질의응답 등 30여 종의 기능을 제공한다. 직원들이 바이브 코딩으로 부서별 기능을 직접 기획·개발하면서 활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AI챔피언 교육과정을 도입해 지난 7월부터 AI 정부 실험실을 통해 바이브 코딩, 인공지능 코딩 도구, 개방 데이터, 공공 API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검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본선에서는 8개 지방정부가 인공지능 업무혁신 사례와 성과를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 평가 70점과 현장 참가자 투표 30점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우수사례에는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행안부장관상 6점이 수여된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발표대회는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AI를 활용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업무 방식을 바꾸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현장의 자율적인 AI 실험은 과감히 지원하고 검증된 우수 사례를 안전한 보안·관리 체계 속에서 범정부적으로 공유·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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