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50여명 반발…업무용 전산장비·서류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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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와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핸드볼경기장 진입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9시 6분께 경기장 2-3출입구 앞 천막과 간이의자를 치우고 출입구 양쪽에 경력을 배치해 진입로를 확보했다.
체육단체 관계자들에 앞서 9시 12분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 6명과 6·3 지방선거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 관계자 4명, 경기장 관리 주체인 한국체육산업개발 관계자 5명이 내부로 들어갔다. 이들은 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와 투표함에 대한 안전조치를 했다.
이후 경기장에 들어간 체육단체 직원들은 각자 사무실로 이동해 업무용 컴퓨터, 행정·회계 관련 서류 등을 챙겼다. 대회 운영과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에 필요한 물품도 반출했다.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9개 종목단체가 입주해 있다.
경기장 밖에서는 봉쇄 시위를 이어온 참가자 50여명이 진입에 반발했다. 이들은 '부정선거·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관위가 왜 들어가느냐", "가지고 나오는 물건에 투표용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로 항의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의 지휘 아래 2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50명, 형사 100명 등 2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체육단체의 출입 과정이 투표지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현장 채증도 진행했다.
선관위는 이날 경기장 진입과 관련해 "개표소 내부에 보관 중인 투표함과 투표용지 등을 회수하거나 재검표하기 위한 별도 조치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위대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해 개표소가 설치된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했다. 경기장 내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면서 입주 체육단체들은 행정업무와 대회 운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등에 차질을 빚어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6월 16일 국민의힘, 경찰과 협의를 거쳐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올다르크' 등 일부 시위대가 출입문을 가로막으면서 무산됐다. 이후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7월 2일 현장검증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사무실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