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안산 주택 개발에도 잇단 출자…개발·투자 영역 확대
이 대표 체제 출범 앞두고 개발·투자·운영형 사업 모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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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국내 청정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안산그린파워'에 대한 지분을 확대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4월 안산그린파워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277만주, 138억5000만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6월 말 기준 반기보고서에는 실제 출자 규모를 295만주, 147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기존 보유 지분 32만주(16억원)를 합치면 대우건설의 안산그린파워 보유 지분은 총 327만주, 장부가액 163억5000만원으로 지분율은 100%다. 안산그린파워는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서 추진되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사업인 '안산단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담당하는 프로젝트법인이다.
출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것은 사업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최초에는 안산단원 2단계 사업 관련 출자였으나, 안산단원 3단계 사업양수도를 위해 9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하면서 2단계 사업을 대상으로 했던 유상증자가 3단계 사업까지 넘겨받는 과정에서 확대됐다. 대우건설은 이미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에서 안산도시개발·삼천리·신한은행·하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지 발굴부터 금융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에 지분을 확대한 안산그린파워는 2·3단계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이다. 90% 지분을 보유한 안산그린에너지 등 관련 법인까지 포함하면 대우건설의 안산 지역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확대된다.
이미 대우건설은 국내외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과 금융 조달, 시공 역량을 결합한 투자형 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에 이강석 체제 출범과 맞물려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김보현 대표이사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1996년 입사한 이강석 대외협력단장을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영업·대외협력 분야를 거치며 정부와 발주처,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협업 역량을 쌓아왔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지자체 및 관계 기관 협의가 중요한 지역 개발사업 특성상 대외협력 전문가 출신인 이 대표 체제에서 개발형 사업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실제 주택·도시개발 부문의 투자 확대도 뚜렷하다. 타법인출자현황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창원디앤티(지분율 47.5%, 23억7500만원)와 디앤티개발(지분율 100%, 1억원)에 각각 신규 출자했으며, 아파트 건설업을 영위하는 성산아이엔디에도 새롭게 지분을 투자했다. 세 법인 모두 올해 6월 대우건설의 최초 출자가 이뤄졌다.
성산아이엔디는 대우건설과 성산디앤씨 등이 참여해 설립한 법인으로, 안산시 숙원사업인 '안산 시민시장 부지 복합개발사업' 시행을 맡아 수도권 신흥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약 90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초고층 주거·상업 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창원디앤티는 경남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내 공동주택 2036가구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대우건설(47.5%)과 태영건설(47.5%), 코리아신탁(5%)이 공동 출자했다.
다만 개발형 사업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관리 부담은 과제다. 대우건설의 연결 현금흐름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 역시 -8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337억원에서 크게 악화됐다. 지분투자형 개발사업은 초기 자본 투입이 크고 수익화까지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영업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차입에 의존해 신규 출자를 이어갈 경우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를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은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안산단원 사업을 포함해 이미 진행 중인 발전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