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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규모’ 대미투자 첫발…美 텍사스 엔시날 발전소 잠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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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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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첫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가 잠정 합의됐다.

당초 198억 달러로 검토하던 사업에 대해 미국 정부측이 약 25% 증액한 25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막판 조율이 필요했지만, 최종적으로 223억 달러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팹) 투자는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7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당정협의에서 대미투자 협상 내용을 설명했다. 회의에는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보고는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박정성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대미투자 협상 실무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호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사업비는 당초 168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최종 223억 달러까지 증액됐다. 최초 검토액보다 55억 달러, 약 33% 불어난 규모다.

전체 설비용량은 6.3기가와트(GW)로 원전 6기 안팎에 해당한다. 우선 가스터빈 발전 1.4GW를 1단계로 개발한 후 효율이 높은 복합화력 4.9GW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텍사스 전력망이나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이 제안한 대형원전 건설 포괄적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의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엔시날 사업을 우선 추진한 뒤 원전과 알래스카 LNG 사업은 사업성 등을 따져 별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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