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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車담보대출 7개월 만에 1.6조…‘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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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09. 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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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급 12만건 돌파…2024년 연간 수준 이미 넘어
규제 풍선효과 우려…"취약차주 고금리 내몰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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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는 AI를 통해 생성하였습니다.
저축은행의 자동차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1조66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연간 취급액의 70%를 웃도는 규모다. 신규 대출 건수도 12만건을 돌파하며 이미 2024년 연간 수준을 넘어선 가운데, 최근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저축은행권 연도별 개인 자동차담보대출 취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1~7월 자동차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1조6609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 건수는 12만2482건, 건당 평균 취급액은 1360만원이었다.

자동차담보대출은 보유 차량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상품이다. 신용대출 등 일반적인 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차주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저축은행 업권은 지난해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강화된 이후 개인 신용대출 공급이 위축되자, 대안 상품으로 자동차담보대출 영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자동차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19%에 달한다.

저축은행의 자동차담보대출 취급액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늘고 있다. 2020년 5175억원에서 2023년 7873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4년 1조3944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2조2671억원까지 늘어나며 2020년 대비 4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월 신규 취급액은 작년 연간 규모의 약 73%에 달한다.

대출 건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자동차담보대출 신규 취급 건수는 2020년 3만7709건에서 2023년 5만5668건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10만5237건으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17만3651건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7개월 만에 12만2482건을 기록해 2024년 연간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다만 건당 평균 취급액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다. 올해 1~7월 평균 취급 금액은 1360만원으로, 작년(131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자금 수요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출 총량을 줄이는 데 급급하면 당장 자금이 필요한 취약차주가 더 높은 금리와 위험한 금융상품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취약차주가 고금리 대출로 밀려나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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