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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보도 없는 도로 보행 사망사고 10건 중 3건 ‘스텔스보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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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9. 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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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본사---전경_신규ci적용
/삼성화재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10건 중 3건은 도로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어 운전자가 식별하기 어려운 이른바 '스텔스보행자'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자동차보험 접수·처리 데이터베이스(DB)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4057건, 사망자는 422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차 대 보행자 사고는 1561건(38.5%), 사망자는 1575명(37.2%)으로 사고 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소가 보도가 없는 도로에서 발생한 보행 사망사고 가운데 블랙박스 영상이 확보된 105건을 심층 분석한 결과, 32건(30.5%)이 '스텔스보행자' 사고였다. 도로에 누워 있던 보행자 사고가 24건, 앉아 있던 경우가 8건이었다.

스텔스보행자 사고는 좁은 생활도로에 집중됐다. 사고의 75.0%가 도로 폭 9m 미만에서 발생했다. 차로 수별로는 양방향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혼재된 생활도로(왕복 1차로)가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야간에 스텔스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증가했다. 보도가 없는 도로의 전체 보행 사망사고 중 야간(오후 7시~다음 날 오전 7시) 사고 비중은 41.0%였지만, 스텔스보행자 사고는 62.5%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7~8시가 15.6%로 가장 높았고 오후 9~10시가 12.5%로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 공간을 분리하고, 도로 폭 확장이 어려운 생활도로에는 조명식 표지판·스마트 가로등 등 시인성 개선 시설과 방호울타리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소는 "도로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보행자를 인공지능이 자동 감지하는 '행동인식 AI CCTV'를 도입해 현장 경고방송을 송출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보내는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행 위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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