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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픈AI 상대 소송서 “전직 직원 기밀정보 사용·증거 인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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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9. 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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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욕 브루클린 애플 매장./AP, 연합
애플이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전직 직원이 애플의 기밀 정보를 오픈AI 업무에 활용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다.

애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전직 애플 직원이 오픈AI에서 근무하면서 애플의 기밀 회로 설계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그는 현재 오픈AI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그의 전 애플 업무용 노트북이 이달 초 법률대리인을 통해 애플 측에 제출되면서 새로운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류가 오픈AI에서 애플 내부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도구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픈AI는 해당 직원이 애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애플 측은 법원 제출 자료에서 해당 직원의 맥북이 "피고 측이 수주간 지연한 끝에 지금까지 제공한 매우 제한적인 정보"라며 "애플이 무차별적인 자료 수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영업비밀이 사용되고 증거가 파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제출된 구체적인 증거 내용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앞서 애플이 제출한 자료에는 류가 퇴사 이후에도 애플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그가 퇴사 이후 애플 파일에 접근한 것은 과거 동료들의 요청을 받고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해왔다. 특히 애플이 주장하는 잔존 접근 권한에 대해 애플이 퇴사자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발생한 일반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오픈AI가 애플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웨어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금지명령을 법원에 요청했다. 또 추가적인 전직 직원들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증거 확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애플의 최초 소장에 따르면 현재 오픈AI에는 애플 출신 전직 직원이 400명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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