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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체력 키운 인뱅3사…포용금융·지속성장 균형 해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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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9. 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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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사 당기순익 4470억…15%↑
카뱅·토뱅, 수수료·비이자손익 등 개선
케뱅, 순익 줄었지만 이자이익 20% 쑥
중저신용자 대출 건전성 관리 과제 속
집단대출·해외진출 등 추가동력 속도전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 상반기 본업 수익 기반을 강화하며 성장성을 확인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케이뱅크도 이자이익을 늘리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확대하면서 건전성까지 관리해야 하는 만큼, 포용금융 역할을 다하면서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는다. 이에 인터넷은행들은 신규 상품 출시와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4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3883억원보다 15.1%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2637억원에서 3280억원으로 24.4% 늘었고, 토스뱅크도 404억원에서 589억원으로 45.8% 증가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842억원에서 601억원으로 28.6%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 증감과 별개로 본업 수익 기반은 3사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비이자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5895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이 중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10.5% 늘어난 1696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역시 비이자 부문의 적자 폭을 270억원에서 35억원으로 235억원 줄였다. 케이뱅크는 채권매각이익 축소로 비이자 부문 수익이 733억원에서 233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은 2116억원에서 2530억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그러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인터넷은행의 정책적 역할은 향후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자리한다. 올 2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균잔액 비중은 토스뱅크 34.2%, 카카오뱅크 31.9%, 케이뱅크 31.3%로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0.6%포인트씩 낮아졌다. 금융당국 목표치인 30%를 모두 웃돌았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정책적 역할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인터넷은행들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9월 분양잔금대출과 오토금융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고 카카오페이증권과 제휴해 앱 내 투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외국인 금융서비스와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환대출 등도 선보인다. 비은행과 글로벌 진출 등도 핵심 전략이다. 지난 6월에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 등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각자의 강점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상가로 확대하고 자금 용도도 운전자금에서 시설자금까지 넓힐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소법인 대상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출시하고 디지털자산 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토스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펀드 판매를 시작해 여신과 자산관리(WM) 영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개인사업자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터넷은행들이 핵심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상품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외형확대와 이익개선이 병행되는 가운데 신규상품 출시로 고객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의 확장 및 지속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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