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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위직 대폭 물갈이…18개 시도청장 전원 ‘향피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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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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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경찰청 차장·고범석 서울청장·유승렬 인천청장 임명
전국 18개 시도청장 중 14명 교체…치안감 직위 교체율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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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연합뉴스
정부가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 전원에게 출신·연고 지역 근무를 제한하는 '향피제'를 적용하면서 시도청장 14명이 교체됐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치안정감·치안감급 경찰 고위직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에는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임명됐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고범석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경찰청장에는 유승렬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전국 시도경찰청장에 향피제를 전면 적용한 점이다. 경찰청은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의 출신지나 주요 근무 연고지와 겹치는 지역의 시도경찰청장으로 배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피제는 18개 시도경찰청장 전원에게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시도경찰청장 18명 가운데 14명인 78%가 교체됐다. 전체 치안감 직위의 교체 비율도 81%에 달했다.

국가수사본부 주요 보직에도 수사 분야 전문인력이 전진 배치됐다.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경찰의 수사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에는 김광식 치안감이, 수사국장에는 오승진 치안감이 각각 임명됐다. 경찰은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해 수사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고 현장 수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청 주요 보직도 대폭 바뀌었다. 대변인에는 김성재 치안감, 기획조정관에는 송유철 치안감, 경무인사기획관에는 유윤종 치안감이 배치됐다. 미래치안정책국장은 박현수, 범죄예방대응국장은 김영근, 국제치안협력국장은 김동권 치안감이 맡는다.

생활안전교통국장에는 고평기 치안감이 배치됐다. 고 치안감은 앞서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로 발표됐지만 이번 치안정감 임용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아 '승진 미임용' 상태다.

지방에서는 양영우 광주경찰청장, 최보현 울산경찰청장, 이승협 경기북부경찰청장, 곽병우 강원경찰청장, 박종섭 충북경찰청장, 신효섭 전북경찰청장, 김호승 전남경찰청장, 박헌수 경북경찰청장, 이재영 경남경찰청장, 김병찬 제주경찰청장 등이 임명됐다. 대구경찰청장에는 박준성, 충남경찰청장에는 이서영 치안감이 각각 직무대리로 배치됐다.

경찰청은 후속 인사에서도 향피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도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 공정성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주요 보직에도 연고지 배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후속 인사에서도 주요 직위에 향피제를 확대 적용하는 등 인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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