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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탈환 정조준…진옥동號 전사적 AX·고객신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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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8. 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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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창립 25주년
올해 5.8조 순익 전망…출범 후 10배
KB금융 격차 확대에 수익성 최우선
진옥동 2기, AX·계열사 시너지 방점
내부통제 강화 통해 그룹 경쟁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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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을 맞은 신한금융그룹이 시장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1년 출범 이후 순이익 규모를 10배 가까이 키우며 성장했지만, 2023년부터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양사 간 실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사적 AX 전환과 계열사 시너지 확대, 고객 신뢰 향상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진옥동 회장은 취임 이후 다져온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2기 체제부터는 지속 가능한 성장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확대가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함께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9월 1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하며 전사적 AX 전환과 계열사 시너지 확대, 고객 신뢰 향상 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 회장이 '시장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에는 신한금융의 실적과 시장 지위가 자리한다. 2001년 9월 출범한 신한금융은 25년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뤘지만, 2023년부터 리딩금융 자리를 KB금융에 내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출범 후 첫 연간 실적인 2002년 60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서 올해 상반기 3조4427억원까지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5조89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첫 연간 실적과 비교해 순이익 규모가 약 10배로 확대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KB금융과의 순이익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진 회장 취임 첫해인 2023년 2268억원이었던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2024년 628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616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에 올 하반기 성장에 고삐를 조여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금융을 뛰어넘어 리딩금융을 다시 탈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조971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했음에도, 앞선 2개년도 실적이 취임 전보다 뒷걸음질 치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었다는 점은 실적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이유다.

이에 진 회장은 2기 체제의 시작인 올 초부터 지속적으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X 전환과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지위를 끌어올려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신한 고유의 야성'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과 미래 금융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그룹의 실행력 강화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아울러 경영진부터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자회사 전반으로 AX를 확산해 'AI 네이티브 컴퍼니(Native Company)'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 이 같은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식화하기도 했다. 생산적 금융을 새로운 자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서사'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조기 달성한 주주환원율 50%를 토대로 '밸류업 2.0'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맞물려 주가는 이날 기준 10만8900원으로 지난해 말 7만6900원 대비 41.6% 상승했다. 상장 첫날인 2001년 9월 10일 1만1350원과 비교하면 10배가량 높다.

신한금융은 그룹 통합 앱인 '신한 슈퍼SOL'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 신뢰를 높여 수익성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각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그룹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간 경계와 단절을 없애고 고객 일상에 꼭 필요한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아울러 내부통제 강화와 책무구조도의 실효성 있는 구동 등을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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