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 탄소 최대 31% 감축·8146억원 실증
포스코 전기로·현대제철 저탄소강판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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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은 세계 에너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7%를 직접 배출하는 대표적인 난감축 산업이다. 국내에서도 전체 탄소배출의 약 14%, 산업 부문 배출량의 38%를 차지한다. 문제는 철강재가 자동차·조선·건설·가전 등 국가 주력산업을 떠받치는 기초소재라는 점이다. 생산량을 줄여 탄소를 감축하는 방식으로는 해법을 찾기 어렵다. 결국 철강을 계속 만들면서 탄소를 없애야 한다. 쇳물을 만드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공정 혁신이 불가피한 이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도 탄소 감축과 산업 경쟁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확정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2018년 대비 국가 순배출량을 53~61%, 산업 부문은 24.3~31.0% 감축하는 내용이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산업 전반에 250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2030년에는 총사업비 8146억원을 투입해 연산 30만톤급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설비를 구축한다. 철강산업법 시행령도 마련해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과 저탄소철강 인증, 특구 지정, 재생철자원 가공기업 지원 등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철강업계도 공정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그룹 철강 부문의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6997만톤에 달한다. 포스코는 지난 6월 6000억원을 투입한 광양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를 준공했다. 기존 고로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75% 줄이면서도 고급강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포항에서는 연산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실증플랜트를 건설해 2030년까지 상용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기존 고로재보다 탄소배출을 20% 줄인 전기로·고로 복합공정 강판을 양산하고 있다. 2032년까지 탄소저감 제품 판매량을 600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제강도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27% 줄인 119만톤까지 낮춘 데 이어 2028년까지 전기로 통전시간을 5분 이상 단축하는 '하이퍼 전기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