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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주택 1호’ 준공… 서울시, 초기사업비 첫 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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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8.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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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 25일 준공…내달 215세대 순차 입주
노후 저층주거지, 지상 15층 4개동 아파트로 탈바꿈
융자금리 연 2.2%…가로주택·소규모재건축·소규모재개발 조합 대상
현장사진(1)
노후주택 99가구에서 지상 최고 15층, 4개 동, 215세대 아파트로 재탄생한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 /서울시
좁고 경사가 급한 도로와 주차·휴게공간이 부족해 정주환경이 열악했던 서울 광진구의 노후 저층주거지가 '모아주택'을 통해 215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1호 준공을 계기로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소규모정비사업 조합의 사업 초기 자금난을 덜기 위해 처음으로 사업비 융자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모아주택 1호 사업인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지난 25일 준공돼 다음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양연립은 2024년 2월 착공한 모아주택 1호 사업으로, 통합심의를 마친 뒤 8개월 만에 착공, 2년 6개월 만에 준공됐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있는 대상지는 도로가 좁고 경사가 급한 데다 주차·휴게 공간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지만,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정비는 어려웠다. 이에 서울시는 2022년 도입한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한양연립은 모아주택 정비를 통해 기존 99세대의 노후 저층주택에서 지하 2층~지상 10~15층 4개동 215세대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당초 211세대, 6개동으로 계획됐지만 모아주택 심의 기준을 적용해 평균 13층·최고 1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되면서 4개동 215세대로 변경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평균 13층' 기준도 폐지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고 블록 단위의 모아주택으로 개발할 경우 층수 제한 없이 중·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완화했다. 모아주택은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에 비해 추진위원회 승인이나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들을 모아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까지 함께 정비하는 지역은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모아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을 시행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그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초기사업비를 융자받을 수 있었으나, 최근 사업 추진 구역이 늘어난 데다 주택도시기금마저 부족해지면서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소규모재건축·소규모재개발 사업은 별도의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 제도가 없어 조합이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지원 대상은 소규모주택정비법상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소규모재개발 조합 중 조합설립 인가 후 사업시행계획인가 전 단계에 있는 조합이다. 구역별 최대 20억원, 총사업비의 5% 이내에서 연 2.2% 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조합이 사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조합 운영비와 설계비, 용역비, 총회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융자를 희망하는 조합은 다음 달 7~28일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사업구역 관할 자치구 정비사업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10월 중 최종 지원대상과 융자금액이 결정되며, SH를 통해 대출이 실행된다.

융자 기간은 최초 대출일부터 3년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최대 4년 연장해 총 7년 동안 융자받을 수 있다. 다만 HUG의 초기사어비 융자를 이미 받은 구역은 중복 지원 제한에 따라 신청할 수 없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주택 1호 준공은 노후 저층주거지를 신속하게 정비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 대표 사례"라며 "규제 완화와 행정지원에 더해 이번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을 통해 자금난을 겪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조합의 부담을 덜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공지원을 강화하고, 모아주택·모아타운을 민간 정비사업의 한 축으로서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사진(2) (1)모아
노후주택 99가구에서 지상 최고 15층, 4개 동, 215세대 아파트로 재탄생한 서울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 /서울시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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