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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벼 재배면적 축구장 2.6만개 감소… “수급조절용 벼 도입 효과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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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8. 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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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만㏊ 잠정 집계… 전년比 1.9만㏊↓
적정 재배면적 기준에는 여전히 못미쳐
농식품부 "필요 시 10월 수급대책 마련"
벼
벼. /연합뉴스
올해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축구장 2만6610개 만큼 감소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는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10월 중 수확기 수급안정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27일 국가데이터처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6년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재배면적은 67만㏊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500㏊가량 줄어든 규모다.

농식품부는 '수급조절용 벼' 신청 현황을 감안하면 총 재배면적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급조절용 벼는 농업인이 계약을 맺은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가공용'으로 출하되는 물량이다. 농가에서는 벼 재배를 유지하면서도 '전략작물직불금'을 1㏊당 500만원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 면적은 1만1000㏊로 이를 제외한 벼 재배면적은 올해 총 65만9000㏊ 수준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올해 벼 재배면적 감소량은 최근 5개년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예상 감소 면적은 총 1만9000㏊로 평균 감소량 9600㏊보다 약 97.9% 높은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벼 재배면적 감소는 전략작물직불 규모 확대와 수급조절요 벼 도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수급조절용 벼의 경우 흉작 등 비상시에만 밥쌀로 전환하도록 시장을 분리했기 때문에 면적 관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배면적 감소폭 확대에도 정부가 설정한 적정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6년 양곡수급계획'을 보면 2026년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적정 재배면적은 64만㏊ 내외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 재배면적이 이보다 넓게 관측된 만큼 수확기 정부 역할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달 25일부터 개정 양곡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쌀 수급관리에 대한 정부 책임도 강화됐다. 쌀 초과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의 3~5% 수준이거나 7~9월 단경기 평균 쌀값(미곡)이 평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잉여분에 대한 '의무 매입'이 발동된다.

산지 가격은 약보합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산지쌀값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한 가마(80㎏)당 평균 가격은 22만7616원으로 전회(5일) 대비 0.2%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쌀 초과 생산에 따른 사후적 시장격리가 최소화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실제 수확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산술적으로 생산량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향후 기상 여건 및 병해충 발생유무 등으로 생산단수가 크게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국은 필요 시 10월 중 수확기 수급안정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기상, 작황, 재고, 쌀 소비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 2026년산 쌀 수급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하겠다"며 "필요 시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10월 중 마련해 시장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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