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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들녘특구 공동영농 성과…농가소득 최대 2.1배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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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6. 08. 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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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구미·울진 4곳 150㏊ 이상 규모화
공동영농으로 생산 위험 낮추고 농지 이용률 높여
두부·우리밀·체험농장·계약재배로 농산업 영역 배당소득 최대 2.1배 증가
①(인포그래픽)경북_농업대전환_들녘특구_성과
인포 그래픽/경북도
경북도가 농업 구조를 개별 영농에서 공동영농으로 전환하기 위해 운영한 '들녘특구'가 농가소득 증가와 가공·유통·체험 분야 확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공동영농 참여 농가의 배당소득은 기존 벼농사보다 최대 2.1배 높아졌고, 지역별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외식·체험 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023년부터 2년간 '경북 농업대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 포항·경주·구미·울진 등 4개 들녘특구가 공동영농을 기반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업 활성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들녘특구는 개별 농가 중심의 소규모 영농에서 벗어나 농지를 규모화하고 공동으로 생산·관리하는 방식이다. 사업 초기부터 전담 조직과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지역별 여건에 적합한 작목과 이모작 체계를 설계했다.

이를 통해 특구별 재배면적은 150㏊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한정된 농지를 연중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경지이용률도 높아졌다.

소득 증가도 나타났다. 공동영농 참여 농가의 배당소득은 3.3㎡당 3000~4500원으로 기존 벼농사보다 1.5~2.1배 높았다. 농지를 위탁한 농가도 3.3㎡당 2000~3000원의 소득을 올려 기존 임대소득보다 1.5~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콩 파종기와 수확기에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공동영농을 통해 생산 위험을 분산하면서 일반 농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했다는 게 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특구별로 생산에 가공·유통·체험을 결합한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경주 특구는 직접 생산한 콩과 밀을 활용해 즉석두부와 콩물을 가공하고 '성지콩밭'(들녘한끼 1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순두부짬뽕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월 매출은 5000만원 수준이다.

구미 특구는 경북 최초의 우리밀 제분시스템을 도입해 '구미밀가리'를 출시했다. 지난해 23개 협업체에 우리밀 400톤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농심과 우리밀 라면을 시범 출시해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항 특구는 딸기 양액하우스와 카페형 공간을 결합한 '동화나라'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형 도정 시스템을 활용해 연간 100톤 규모의 잡곡 소포장 제품도 생산한다.

울진 특구는 두유 가공·수출기업 ㈜다원과 검정콩 50톤의 계약재배를 체결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콩 산업화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특구별 생산량과 농가 배당 실적 등을 분석해 사업 모델을 보완하고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발생하는 수익이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숙 도농업기술원장은 "들녘특구의 성과는 사업 계획 단계부터 뜻을 모아준 농업인들의 도전 정신 덕분"이라며 "혁신을 이어가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이끄는 성공 모델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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