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등 600억원 투자금 손상반영
유통업 침체 등 사업성 악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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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의 시행법인인 롯데울산개발은 지난 4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해산과 청산인 선임을 결의했다.
이번 해산 결의는 지난해 결정된 철수 방침을 마무리하는 절차로 풀이된다. 롯데울산개발은 지난해 10월 복합환승센터 부지와 주차장 시설물을 울산도시공사에 처분한다고 공시하며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이후 울산도시공사와 사업협약 해지에 합의했고,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약도 종료했다.
롯데쇼핑은 법인 청산 절차에 앞서 지난 2월 롯데울산개발의 잔여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비계열 제3자로부터 보통주 6만주를 3억원에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을 98.81%에서 100%로 높였다. 이어 4월 8일 롯데울산개발 유상증자에 600억원을 출자했다.
유상증자는 개발 재개를 위한 투자보다 청산과 자산 정리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부지 매각과 협약 해지에 따른 정산, 법인 운영비 및 청산 비용 등을 처리하기 위한 재무 조치로 볼 수 있다. 롯데쇼핑이 롯데울산개발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잔여 지분 관계를 정리하고 청산 절차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롯데울산개발은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목적으로 2016년 2월 25일 설립됐다. 그해 8월 사업부지를 매입한 뒤 2018년 1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2020년 1월 울산시 변경고시, 2021년 4월 2차 변경고시 및 변경 인허가를 거치며 대체주차장 조성과 단계별 개발을 추진했다.
당초 사업은 울산역 일대 7만5304㎡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6만7360㎡ 규모의 복합환승시설을 짓는 내용이었다. 환승시설과 판매시설, 환승지원시설, 테마형 상업시설 등을 결합하고 총사업비 약 282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로 계획됐다. 롯데는 2015년 제3자 사업제안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초기 목표였던 2018년 완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개발계획 변경과 수익성 검토가 이어졌고, 2021년 7월 공사에 착수한 뒤에도 실제 사업 진척은 제한적이었다. 임시주차장 조성과 부지 정비를 마쳤지만, 본격적인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오프라인 유통시장 침체, 건설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으로 대규모 상업시설 중심 개발의 사업성이 약화한 점이 철수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