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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술핵 탑재 가능한 탄도미사일 ‘위력시위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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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6. 08. 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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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300km 비행 미사일 십여 발 군집 발사…이달만 3번째
日 방위성도 즉각 포착… 한·미·일 실시간 정보 공유 가동
전문가, 굳건한 한미 안보협력 고도화 및 독자적 '핵자강' 투자 병행 시급
0820 600mm 방사포탄 김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00mm 초대형 방사포탄의 탄두부를 가리키며 현지 지도를 하고 있다. 2023년으로 추정되는 이 장면은 600mm 대형방사포가 전술핵탄 투사 수단으로 실전 배치·대량 생산 단계에 들어갔음을 과시하려는 선전용 사진으로 풀이된다. / 연합
북한이 20일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십여 발을 기습 발사했다.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기간 및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직후 감행된 이번 도발은, 다련장 및 탄도미사일 십여 발 포착등 동시 발사로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교란하는 동시에 복잡한 동북아 외교 지형을 겨냥한 다목적 무력 시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0일 오후 5시 50분과 오후 6시 35분 공식 보도를 통해 "우리 군은 20일 17:00경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포착된 탄도미사일들은 약 30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 표적에 낙하했다. 발사 장소가 핵심 군사 기반이 집중된 평양 일대인 데다, 짧은 간격으로 십여 발을 동시 발사했다는 점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비행 제원과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NHK도 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 발사를 즉각 발표하고 대응 태세를 갖췄다고 전했다.

군전략과 무기체계 전문가인 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은 "비행거리 300km는 평양 발사 시 수도권과 계룡대 3군 본부, 군산·청주 공군기지 등 핵심 전략 거점을 직접 타격권에 두는 거리"라며 "십여 발의 군집 발사는 600mm 대형방사포(KN-25)나 KN-23/24 변칙 궤도 미사일을 섞어 쏘아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려는 고도의 교란 공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동북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동맹에 기반한 굳건한 한미 안보협력과 확장억제 강화는 기본이며, 북한의 다량화·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독자적 '핵자강'을 위한 지속적·전략적 투자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0820 북한 방사포 발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지난 2024년 5월 30일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인 600mm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조선중앙통신
한·미·일 3국은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밀착 추적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2일 원산 일대서 700km 이상 비행한 탄도미사일을 쏜 지 8일 만이자,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북한은 앞선 6일과 12일 발사에 대해 관영매체를 통한 별도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특히 이번 도발은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 UFS 기간 중 감행되었으며,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의 방한 일정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렸다.

이는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반발과 함께 미중·한중 관계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결합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압도적 대응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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