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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할 보인다’ 이정후, 휴식 후 멀티히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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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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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뒤 복귀전서 시즌 37번째 멀티히트
타율 0.294까지 상승, '3할' 목표에 성큼
막판 상승세 유지로 차기 시즌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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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때 3할 아래로 떨어지며 타격왕 경쟁에서 멀어진 이정후가 시즌 막판 다시 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3할까지는 6리 남았지만, 최근 타격 흐름을 감안하면 시즌 막판 3할로 마무리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정후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0 승리를 이끈 동시에 올 시즌 37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틀간 재충전한 뒤 돌아온 첫 경기에서 곧바로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이 의미 있다. 18일 이동일에 이어 19일에도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파커 메식의 시속 152.6㎞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27번째 2루타였다. 7회초에는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두 개의 안타를 모두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빠른 공에는 밀어치기로 대응했고 변화구에는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생산했다. 타격 밸런스를 빠르게 되찾은 이정후는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 0.294가 됐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439타수 129안타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정후에게는 타격왕 도전이라는 더 큰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타율이 하락하면서 사실상 타격왕 레이스에서 뒤쳐졌다. 잔여 시즌의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다시 3할 고지를 밟고 시즌 마지막까지 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의 반등 흐름은 긍정적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장타력까지 겸비하며 샌프란시스코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129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에게 이번 시즌은 더 중요하다. 루이스 아라에스 등 팀내 간판 스타들이 트레이드로 떠나면서 팀 타선은 이정후를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의 성공을 넘어 장기적으로 자신의 타격 스타일을 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즌이다. 시즌 막판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린다면 내년 시즌 더 높은 타율과 출루율, 장타력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정후의 방망이가 살아나는 것이 반갑다. 팀은 이날 승리로 52승7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경쟁과는 거리가 있는 만큼 리빌딩 체제로 들어갔다.

팀 성적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감을 한결 덜어낸 이정후는 시즌 마지막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날처럼 휴식 뒤 곧바로 멀티히트를 만들어낸다면 3할 재진입 가능성은 더 커진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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