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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김정은 원하면 中 APEC서 북미회담 어떤 형태로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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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8. 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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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서 UFS 축소 관련 현안질의
조현 “트럼프 지시 韓美당국 사전 인지 못해...SNS 통해 알아”
정동영 “트럼프 메시지 공감...남북관계 확장 기대”
조현 외교부 장관, 한미 UFS 조기 종료 경위 설명<YONHAP NO-3773>
조현 외교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조기 종료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북미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김정은 위원장만 원한다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중국 선전 APEC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의) 구애 메지시가 나갔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부로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축소를 지시한 데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메시지로 인해 이 같은 국면이 시작됐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미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고 이 같은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에 대해서는 한국의 대미투자 지연, 중동 전쟁에 군사적 개입 요청과 관련한 압박, 한미연합훈련에 소요되는 비용에 대한 불만 및 북한과 대화를 위한 복합적인 목적이 깔려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UFS 축소 지시와 관련해서는 미 당국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지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 직후 주한 미 대사관, 주미 한국대사관을 포함한 여러 한미 소통 채널을 통해 해당 내용 확인을 시도했지만 미 당국도 이와 관련해 사전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것은 외교 실패라는 야권의 지적에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 미 국무부는 외교부 인력의 10배가 넘는데 전혀 몰랐다고 한다"며 "얘기치 않게 미국 정책을 발표하는 일이 종종 있어 유럽연합 국가들, 다른 동맹국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장관은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고심에서 나온 것"이라며 "통일부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공감하는 입장으로 의미있는 북미대화로 전개되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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